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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대학원생의 일상

어린이날은 출근하는 날

나는 대학원생이다.

우리 연구실은 휴가라는 건 존재하지 않고, 때로는 실험 일정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나와서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

나에게 이번 어린이날은 실험을 해야 하는 날이다.

아무리 출근은 매일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남들 다 쉬는 날은 더더욱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늦잠을 자고 나름 이쁜 식당에서 보쌈 한 접시를 먹으며 나를 위로해줬다.

 

 

'마늘보쌈 말고 기본으로 시킬걸' 이라는 생각을 하며 맛있게 먹었다.

맛있었지만, 마늘향이 너무 강하기에 약간 거부감이 들었다. 다음에는 기본으로 시켜야지.

맛있게 먹은 후, 출근과 동시에 최대한 칼퇴를 하기 위해 격렬하게 실험을 진행하고 퇴근했다.

내일 또 출근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졸업이 답이다.